2020/10/08 - [취미생활/레시피] - 백명란젓 간단 요리: 명란아보카도비빔밥&명란젓 파스타!
명란젓으로 맛을 낸
계란초밥 만들기
오랜만에 또 요리레시피 올려봅니다.
나름 수정해서 올리려고 꽤 오래 임시저장 해뒀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드디어 글 써 봅니다.
저는 짭쪼롬~하고 담백~한 명란젓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어떤 분들은 소금맛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명란젓은 뭔가 소금보다는 좀 더 감칠맛이 있는 맛이죠.
그래서 요리로 해먹을 땐 소금 대신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쓰시면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아집니다.
저번에는 백명란젓으로 파스타 명란젓 요리 해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명란마요랑 제가 젤 자신있는(?) 계란초밥을 만들어보려구 해요.
(하지만 망했다)
[재료]
계란, 밥, 와사비, 식초, 설탕, 소금, (다시마), 미림, 명란젓, 마요네즈, (후추)
백명란젓은 물론 시장에 파는거 쓰셔도 무방하지만, 저는 맛있는 통영이라고 하는 업체에서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청정해역인 북태평양에서 잡은 최상급 명태에서 채취한 명란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시장통에 파는 것 보다는 이렇게 인터넷 주문해먹는게 좀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종종 명란젓 저렴하게 괜찮은거 파는거 있으면 이렇게 인터넷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염 젓갈이다보니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염젓갈일수록 명란젓 요리할 때 쓰기 좋거든요.
명란젓은 보통 이대로 싹둑싹둑 썰어서 기름장에 둘러먹어도 되고 살짝 구워 마요네즈랑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이번에 계란초밥을 만들면서 명란초밥을 올려 좀 더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것으로 했습니다.
저염 명란젓이다 보니 아무래도 요리할 때 사용하기가 좀 더 편한데,
명란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소금간은 원래 요리하던 것 보다 조금 적게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 아무 요리에 다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명란마요 빠르게 만들어두기]
저는 이번에 지퍼백에서 명란마요를 만들어봤는데,
지퍼백에 넣어 명란마요를 만들면 보관도 비교적 편할뿐더러 명란마요를 끝까지 쓸 수 있어요.
특히나 끝을 작게 잘라 마요네즈를 짤 수 있어서 요리에 응용하기 편하기도 합니다.
[1] 명란젓을 칼로 중간을 찢어줍니다.
명란젓은 이렇게 2개가 붙어져있는데 1개만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2] 명란 속을 파내주세요.
쇠숟가락보다는 나무숟가락이 좀 더 부드럽게 긁혀 명란젓의 껍질을 많이 안찢는 것 같더라구요,
나무로된 버터나이프도 좋습니다.
물론 나무수저가 없으면 쇠수저도 좋습니다!
이렇게 명란젓을 파낸 명란젓이 명란마요네즈를 만들기에 양이 좀 많다고 생각이 되시면,
그 부분만 다른통에 옮겨 참기름을 넣어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밥이랑 슥슥 비벼드시면 맛있습니다.
[3] 명란 알들을 지퍼백 한 곳에 모아줍니다.
[4] 마요네즈를 1:1 비율만큼 넣어줍니다.
[5] 위에 후추도 살살 뿌려줍니다.
후추는 안뿌려줘도 되는데, 저는 조금 뿌려주었어요.
[6] 그 다음에 막 손으로 주물러서 섞어줍니다.
[7] 요술주걱같은 실리콘 주걱으로 끝으로 모아주세요.
[8] 이대로 끝을 조금 잘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방법보다 남는 부분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보관할 때에도 이 끝을 잘 막아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하루이틀 정도는 이렇게 드실 수 있어요!
[계란 초밥 만들기]
딱히 빠지는 것 없이 다 준비하시면 되는데, 다시마랑 미림은 빼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와사비는 편의점에서도 1000원대에 구매하실 수 있으니 와사비는 꼭 추천드립니다.
원래 저는 계란 6구이상으로 계란말이를 2개 만들어주는데,
이번에는 계란이 4구밖에 남지않아 4구만 이용했습니다.
[1] 다시마물 만들기
다시마는 그냥 물에 한번 씻고 다시 정수물을 받아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돌려
급하게!! 다시마물을 만들어줍니다.
이때 물은 살짝 다시마가 담길정도면 충분합니다~
많이 안쓸건데 빠지면 너무 아쉽더라구요 ㅠㅠ
다시마만 사기 좀 애매하신분들은 너구리라면 사셔서
이렇게 물 한번 빼고 또 그 다시마를 넣어 너구리 끓여드세요...
다시마 빼면 좀 아쉽더라구여 전..ㅠㅋㅋㅋ
[2] 단촛물을 만들어줍니다.
식초:설탕:소금:다시마물:미림 = 1: 1: 0.25(개인취향) : 3: 0.5
초밥 만들때 가장 중요한 단촛물!!
순서대로 만드시면 됩니다.
양은 밥 양에 맞게, 그리고 제가 알려드린 비율에 맞게 조율하시면 됩니다.
(1.5공기 기준 50ml 이상 필요)
[2]-1 일단 식초랑 설탕 비율을 맞춰주세요. 보통 아빠숟가락으로 계량하시면 됩니다.
식초 : 설탕 = 1:1
[2]-2 그 다음 소금을 한꼬집~두꼬집 넣어줍니다.
그러면 식초향이 화아아악 올라오거든요?
[2]-3 그 때 다시마물을 세큰술 넣어줍니다.
[2]-4 그리고 미림도 반큰술 넣어주세요.
Tip. 그러고나서 맛을 보고나서 시면 다시마물을 추가하시고,
너무 달다 싶으시면 소금을 더 투하해주세요.
저는 보통
식초:설탕:소금:다시마물:미림 = 1: 1: 0.25(개인취향) : 3: 0.5
이렇게 넣는 것 같아요!
그때 그때 다른편인데, 식초+설탕+소금+물만 하셔도 괜찮습니다만,
미림과 다시마물을 조~금 더 섞으면 좀 더 밥이 찰져지고 맛있어요.
식초는 사과식초 많이써요.
단촛물 팁은 이름대로 설탕!!
설탕 넣는걸 두려워하지 않으셔야해요.
이렇게해서 맛을 딱 봤을 때 산미가 살짝 있으면서(그냥 혀에서 아릿?정도)
근데 달달하고 내가 생각하는 초밥 밥맛이랑 비슷한데 좀 세다? 싶을 정도면 완벽!
간이너무 세면 다시마물로 간을 맞춰주세요.
[3] 계란을 준비하시고 (보통 6알을 씁니다.) 다시마물을 2알당 아빠숟가락 1스푼 넣어주세요.
계란은 원래 채에 한번 걸러줘야하는데, 저는 계란말이를 잘 못하는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계란에는 다시마물을 조금 섞어줘야하는데 일반 계란말이할 때 물 넣는거랑 비슷해요,
그래서 혹시라도 너구리라면 사신분은 딱 계란말이 할 만큼의 물만 남기고
나머지 물은 너구리라면에 투하하셔도 무방합니다.
[4] 요 계란말이할 때 가장 중요한게 설탕!!!! 설탕을 또 한스푼 넣어야해요.
4개 기준 큰 한숟가락인데~ 6개 하시면 1.5스푼! + 소금 한꼬집
저는 더 많이 넣을때도 있는게
제가 좋아하는 계란말이는 유난히 달달한 계란말이거든요. 거의 카스타드수준ㅋㅋㅋ
근데 설탕만 때려넣으면 단맛이 안올라와서 여기에 소금을 한꼬집 넣어줍니다.
보통 한 반스푼은 넣는편인데, 백명란젓 마요네즈가 있으니까 그냥 조금만 넣어주었어요.
Tip. 개인적으로 미림도 반스푼 넣어주는 편인데~ 이 부분은 생략하셔도 상관없어요.
[5] 그 다음 공포의..계란말이..계란말이 두께는 만들고자 하는 초밥의 너비랑 같이 하시면 됩니다.
계란말이 부치는 방법은 백종원 레시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계란을 한번 체에 건지니까 잘 안되더라구요ㅠ
그래서 부드럽게 안 한 상태에서 그냥 풀어주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부쳐봤습니다.
Tip. 계란말이를 초밥이 아닌 밥반찬으로 계란말이 드실거면 설탕 안넣고 소금간만 좀 한 상태에서 아까 만든 백명란젓 마요를 곁들여드시면 더 맛있겠지만, 요건 계란말이 초밥용이라 달달하게 만들었습니다.
[6] 만들어둔 단촛물을 넣어 초밥 만들기
밥은 원래 고슬고슬하게 지어 준비해야하는데, 뭐 꼭 안그래도 상관없어요.
아까 만든 단촛물을 투하할건데요~ 생각보다 많이 투하하셔야 잘 뭉쳐집니다.
의외로 이게 촉촉!해야 밥이 잘 되더라구요. (하단 사진 참고)
개인적으로 제 단촛물 레시피 맘에들어서~
요거 만들어두시고 그냥 유부 사서 유부초밥해드셔도 진짜 맛있어요.ㅋㅋㅋㅋ
조미용소스 필요가 없음ㅋㅋㅋ
이렇게 해서 밥 딱 드셨을때 맛있어야해요!
그냥 이것만 먹어도 ㄹㅇ맛있는데? 싶은 맛+ 생각보다 흐물흐물+질뻑질뻑한 정도의 질감이어야 초밥했을 때 맛있어요.
그래서 아까 단촛물 간이 밥보다 조~금 쎈 정도면 된다고 한거예용. 생각보다 많이 들어감.
밥 1.5공기 정도에 50ml 정도 들어간격..
좀 질어보이고 촉촉해보이는 이 상태가 최적의 상태라는거..
여기서 물기가 더 없으면 밥알이 손에 막 달라붙고 장난아녜요.
[7] 초밥모양 만들기
개인적으로 손으로 하나하나 빚는거 추천드리진 않고 저는 무스비틀이 있어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없으시면 랩에다가 밥 올려서 김밥말듯이 이렇게 만드시는거 추천드릴게요.
하나하나 빚어봤는데 너무배고프고 힘들더라구요.
아니면 다이소에 판매하는 초밥모양틀을 추천드립니다.
전 다이소산 무스비틀로 그냥 이렇게 해서 썰어서 사용했어요.
칼로 썰어주었습니다.
이렇게해도 칼에 밥알 붙고 장난아닌데, 그 때마다 그냥 물이나 아까 만들어둔 단촛물 발라서 쓱슥 썰어주었습니다.
식용유를 좀 발라서 썰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8] 와사비 짜주기
와사비는 없어도 되는데 전 진짜 와사비 강추해요.
편의점에서 천원밖에 안함.
아기들 먹을거라면 그냥 여기 마요네즈 바로 짜주세요
[9] 계란말이 손질하기
그 다음 계란말이 잘라줄건데 계란말이 중간을 좀 덜 썰면(?)
그러니까 계란 썰 때 오른쪽에서부터다 썰고 반썰고 다썰고하시면 산처럼 만들 수 있어요.
계란말이를 잘 하셨다면 좀 더 예쁘게 되겠죠..?ㅠㅠ
[10] 그 다음 백명란젓 마요를 올려서 표현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명란젓이 저염이라서그냥 명란마요해도 짬쪼롬하면서 감칠맛 도는 정도라 딱 좋음!
[완성]
보기엔 이래도 맛은 진짜 일품이랍니다.
제 단촛물 레시피 완전 추천드려요.
그리고 맛있는 통영 명란젓으로 하니까 훨씬 맛있음ㅋㅋㅋㅋ
명란마요 없이도 마요네즈 듬뿍하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대전에 되게 유명한 라멘집에 파는 계란초밥맛이랄까용..
거기 맛이랑 비슷하게 하려고 진짜 생각많이 했는데 요 레시피가 젤 비슷하더라구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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