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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돌아다닌 곳

일광해수욕장 맛집, 카페 멜로디에서 옛날팥빙수 냠냠

by 플라시스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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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의 글을 2022년 1월에 옮겨담았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는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더 좋은데도 다녀올 수 있었지만, 날도 덥고 딱히 이동할 수 있는 곳들이 마땅치 않아 부산 일대를 여행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부터 이번 부산 여행기를 차곡차곡 하나씩 써보고자 합니다.

그 중에 첫번째는 일광 해수욕장을 가신다면 !! !!!! 가보셔야 할 맛집인 카페 멜로디의 팥빙수 입니다.

팥빙수가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한다면 20~30년대생 할머니 할아버지에서부터 40~60년대생 어머니 아버지, 70~80년대생 청년들, 그리고 90년대생 제 입맛까지 잘 맞는 팥빙수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여태껏 다녀온 여러 카페들 중에서 평균 이용 연령대가 가장 높은 카페였습니다 ㅋㅋㅋ

보통 카페라고 하면 제 또래~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그게 아니라 진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심지어 이 팥빙수 때문에 줄까지 서야 할 정도 ..

완전히 완전히 로컬 맛집이었던 일광 해수욕장 맛집입니다.

진짜 다들 대화도 안하고 팥빙수만 퍽퍽퍽 드시고 가시더라구요.

사실 이 카페멜로디를 부산맛집이라는 키워드로도 이 업체를 소개시켜 주고 싶기는 하지만, 제 블로그가 약하기도 하고.. 부산과는 거리가 또 있기도 하고... 하지만 무엇보다 뭔가 아직까지는 나만 알고싶은 맛집이라는 이미지 가 있엌ㅋㅋ 이렇게 일광 해수욕장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씁니다.

 

 

.. 가격이 잘 안보이실텐데,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가 3500원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나가는 제품인 경우 4000원에 판매되어지고 있는 팥빙수 입니다.

일단 90년대생인 제가 봤을 때 굉장히 독특한 비쥬얼이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투박해보이는 팥빙수가 1인분씩 나오는 것도 굉장히 서프라이즈한 일이었어욬ㅋ

보통 제가 접하는 1인용 팥빙수는 가격이 6천원대인데다가 비쥬얼이 뭔가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는 화려한 비쥬얼을 자랑하기 때문이져..ㅋㅋㅋ...

 

 

물론 카페 멜로디에는 팥빙수말고도 다양한 음식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왠지 카페멜로디에 가신다면 팥빙수를 못먹어도 꼭 먹어야한다는 이미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다들 정말 팥빙수만 드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왠지 안먹으면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 수 밖에 없어 먹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

다들 11빙수를 뚝딱뚝딱하고 계세요.

또 어른들 말은 꼭 잘 들어야 한다는 (?) 사상이 생겨 팥빙수를 꼭 먹어야 한다는 최면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일광 해수욕장 맛집에는

팥빙수 외에도 다양한 팥 음식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알겠지만,

카페 멜로디는 오로지 ""을 위해서 만들어진 공간같아요.

진짜 다들 팥만 드시고 계십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팥이 정말 맛있습니다 ㅠㅠㅠ...

팥빙수 외에도 단팥죽과 호두과자를 파는데,

요 호두과자도 다들 많이 드시는 음식입니다.

 

 

그러니까 팥빙수에 호두과자를 드시는게

요기 일광 해수욕장 일대 인싸 어르신들의 행복한 하루라는것이죠.

그리고 덕분에 저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구욬ㅋㅋ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만,

사진에서 느껴지듯 연륜이 굉장합니다.

인테리어는 진짜 신식 카페 맞습니다 ㅠㅠ..

팥빙수를 시키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20~30분 정도 걸리는데,

정말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곳..

제가 팥빙수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손님이 몰려와서 몇몇 손님은 오더도 못하시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셔야 했습니다ㅠㅠ..

 

 

일광 해수욕장 맛집 팥빙수의 비쥬얼입니다.

제가 아는 팥빙수는 말이죠~

콩가루도 들어있고 떡이랑 젤리도 들어있어야 하는데

정말 팥+빙수+연유+녹차가루 가 끝입니다.

근데 와...

제 인생 팥빙수고,

설빙만큼 맛있도

한마디로 JMT

뿐만아니라 레트로한 감성에 맞게 놋그릇에 담아주는데,

아니 이 놋그릇은 뉴트로가 아니라 사이언스였던 겁니다.

진짜 놋그릇에 먹으니까 요 팥빙수가 오랫동안 시원하더라구요.

 

 

그리고 요 팥빙수는 우리 90년대생이 아는 팥빙수랑 다르게

섞어 먹지 않고 이대로 퍼먹어야 맛있습니다.

섞으면 크게 감흥없는 맛인데 그냥 먹으면 진짜 넘 맛있어요.

제가 팥은 좋아하는데 사먹는 단팥의 식감이 너무 싫어서

보통 팥라떼(?)로 많이 즐겼거든요.

그런데 여기 팥빙수 단팥은 직접 하신 단팥인데다가

굉장히 간이 세지 않고 달달하게 느껴지고

또 팥이 어쩜 그렇게 식감이 쫀득쫀득한지..

진짜 배불러 죽을 것 같은데도 끝가지 다 먹게되는

마성의 팥빙수집이었습니다.

11빙이 가능한 집이었던 겁니다 ㅠㅠ..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마시고 일광 해수욕장을 가셨다면

꼭 요기 일광 해수욕장 로컬 맛집 카페 멜로디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어르신들이 이렇게 줄 서서 드시는 곳이면..

얼마나 맛있는 곳이겠어요?

생각해보시면 이분들이 블로그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알음알음 아시고 오시는 것인지..

정말 입소문으로도 대단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여기가 커피를 파는 곳이긴 하지만

팥빙수를 즐기는 곳이니 만큼

이곳에서 팥빙수 즐기시고

기장 내 바다가 보이는 다른 카페에 가셔서

맛있는 커피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여기는 팥빙수를 먹기 위해 와야하는 곳입니다.

진짜 단팥의 달인이 아닐 수 없어요.

 

 

요 팥빙수를 먹다보니 또 기대되는게 있는데

바로 5000원에 판매되어지고 있는 단팥죽입니다.

제가 팥빙수를 딱 먹는 순간 여기 단팥죽이 궁금해졌는데

요건 겨울에만 판매되어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ㅠㅠ..

다음에 기회된다면 한번 더 와보고싶은

일광 해수욕장 맛집이었습니다~

 

 

지인 말이 여기 사장님은 부부라고 하시네요~

부부가 이쁘게 장사하는 곳이라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하여튼 덕분에 맛있는 맛집 이렇게 알아갑니다.

다른 분들도 일광 해수욕장 쪽으로 가시게 된다면

이곳의 로컬 맛집 카페 멜로디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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