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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경험담

잠 안올때 잠이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들'에 대하여

by 플라시스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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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불면증을 앓았었습니다.

불면증의 시작은 14살 부터였던 것 같아요.

이 때문에 관리해주지 않으면 낮밤이 엄청 바뀌어서 사회생활 하기 전 까지는 올빼미족에 가까웠습니다.

 

근데 이제 돈을 버니까 그러면 안되잖아요?

이제 책임감 있는 어른이라고여!

그래서 제가 느꼈던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를 한번 적어보고,

잠 안올때 했던 저의 루틴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루틴만 보시려고 하는 분들은 제일 아래로 글 내려주시면 됩니다.

 


 

내가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 첫번째: 알러지(알레르기)비염과 후비루

 

보통 몸에서 쓸모없는 자극이 느껴질 때 잠이 안오지않나요?

근데, 그 자극조차 제대로 못느끼게 될 때가 알레르기비염과 후비루 입니다.

 

저는 여름/겨울 보다는 봄/가을에 잠이 잘 안오는 편이었는데, 저는 그게 계절타는 줄 알았거든요.

진짜 계절을 타는 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 불면증의 원인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였습니다.

후비루는 숨 쉬는 것을 애매하게 방해해서 잠 드는데까지 드는 시간을 지체시키더라고요.

 

그 땐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바로 잡니다.

아마 별 일 없으면 30분 안에 골아 떨어질거예요.

 

그 전까지는 항히스타민제를 아침이나 일 시작할 때 먹었거든요?

어짜피 하루에 1개밖에 못먹으니 깨어있을 때 먹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염증같은 반응은 저녁에 더 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 바로 잠들기 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일으키는것은 조금 고될지 몰라도 잠은 푹 자더라고요.

 

물론 항히스타민제가 졸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일단 알러지가 가라앉으면서 후비루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잠을 좀 푹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24시간 유지되는거라 낮시간에도 약 효과가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진짜 의외의 이유였습니다.

 

내가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 두번째: 휴대폰 사용

 

잠 안올때 휴대폰을 사용하는것이 불면증의 원인이라는 말,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혹시나 이 글을 오늘의 불면증 때문에 "잠 안오는 이유" 등의 키워드로 들어오셨다면 지금 당장 휴대폰을 얼굴에서 치우세요!!

 

물론 잠이 너무 오지 않고 말똥말똥하면 휴대폰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휴대폰을 보면 정말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잖아요.

특히나 SNS에 올라오는 새로운 것들, 짧은 유튜브 영상등은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더 잠이 안오게 됩니다.

 

도파민은 거의 인체가 만들어내는 마약이죠.

마약 먹고 흥분된 상태인데 어찌 잠이 오겠습니까?

 

이럴 땐 불도 켜지말고 살금살금 거실밖으로 나가 따뜻한 물 한잔 먹고 주무시는게 좋습니다.

따뜻한 우유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우유가 평소에 없는 집도 많을테니까요.

 

저 같은 경우 이렇게 잠이 안올 땐 솔직히 답이 없는 것 같아요.

흥분 된 상태라 나중엔 걱정과 불안까지 더 증폭되더라고요.

 

이 땐, 머리를 열심히 굴립니다.

새벽 2시 이전일 경우 맥주를 한두캔 정도, 싼 와인 반 병정도 재빠르게 먹고 잠이 듭니다. 

새벽 2시가 넘었을 경우 ASMR을 한번 틀어보기도 해요.

근데도 잠이 안온다, 그러면 일단 눈은 감고 있습니다. 이 때 잠 들면 다행이예요.

그런데.. 최악의 경우,

그러다가 오전 6시가 되었을 때, 이때는 정말 결정을 해야합니다.

새벽시간이지만 일단 일어나서 계~속 컴퓨터를 보고 고용량 비타민을 복용해주어 하루를 완전히 날밤 까는방법,

조금 더 버텼다가 회사에 병가를 내는 방법..

 

내가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 세번째: 과거생각, 또는 미래생각

 

잠을 자고자 할 땐 무조건 지금을 생각해야합니다.

지금! 아주!! 피곤하다!!! 이렇게요.

그런데 살다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참 많습니다.

 

사실 두번째 이유가 일어난 것도 아마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 때문에 발생되었을 가능성도 높지요.

이유를 알기라도 하면 좀 덜 한데, 가끔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쌓일때도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잠 안올때에는 법륜스님을 틀어둡니다.

일단 법륜스님 강의가 대부분 마음공부를 하는 내용들이기도 하고, 법륜스님의 말투가 중약강약중약 하시기 때문에 진짜 잠옵니다.

약간 교수님 강의를 듣는 느낌도 납니다.

여러 의미에서 법륜스님은 최고예요.

 

내가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 네번째: 해소하지 못한 감정

 

해소하지 못한 감정이 있을 때도 잠이 안옵니다.

특히나 나는 화 안났는데? 싶은 마음들.

혹은 나는 안 슬픈데? 하는 그런것들.

이제는 괜찮아졌는데? 하는 것.

 

그런 마음이 있을 때, 그게 그게 아닌 경우가 많아요.

애초에 이제는 아닌데? 아닐걸? 이라고 생각할 때 원인은 다 알고 있잖아요.

그걸 꼭 부정하지만은 마세요.

 

무엇보다 그런 마음이 드는게 누구나 다 똑같다는걸 인정하고 그게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하고 생각하면 좀 마음이 나아요.

어떤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건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다면 다행인거죠.

그런데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마음이 바로 좋아지지 않는 것도 당연한거예요.

꼭 나는 행복해야하고, 평온해야한다!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할수록 잠이 안옵니다.

날씨도 비도 오고 태풍도 오고 그러다가 맑은날도 쬐고 가을도 있고 겨울도 있고 그러잖아요?

늘 인생이 꽃밭일 순 없죠, 마음에도 그냥 가끔 태풍이 몰아칠 때도 있는 겁니다.

 

이럴 때, 저는 억지로라도 웁니다.

울다 지쳐 잠이 드는 방법이 있어요.

이왕이면 다음날이 주말이면 훨씬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글을 씁니다.

글은 연필이나 펜으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은 사건이나 감정에 대해서 마음가는대로 쓰다보면 가끔은 해결점을 찾을 때도 있답니다.

 

세번째는 귀를 조물딱 조물딱 해 주고, 종아리도 조물딱 조물딱 해 주고, 

특히나 가슴부분을 위 아래로 쓸어주시면 조금 낫습니다.

보통 홧병증상에서 이렇게 잠이 안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솔직히 이 경우도 수면유도제 먹을 거 아니면 저는 포기합니다.

좋은 회사라면 마음 놓고 다음 날 빠르게 휴가를 쓰시는게 좋아요.

그게 안된다면, 퇴근 후 저녁에 산책을 갈게 아니라 뛰세요!!

한참을 뛰고나면 조금 낫더라고요.

그러면 다음날은 편하게 주무실 수 있답니다.

 

때로 불면증이 올 때, 빠른 포기를 하고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이 외에도 사랑에 빠진 감정을 잘 모를 때도 잠 안오는데, 그 부분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 다섯번째: 생리전증후군

 

저는 제가 여자인것을 좋아하지만, 생리시스템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진화가 꼭 유리한쪽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론적으로 알고있지만 생리는 좀 너무 했습니다.

 

아무튼 14살부터 시작된 저의 불면증 중 가장 큰 부분이 생리인 것 같아요.

제가 잠이 안오는 시기는 배란기, 생리 직전 두 구간 입니다.

딱 이틀 정도씩 잠이 안와요.

 

그 때 엄청 예민해집니다.

무엇보다 소리가 너무 잘 들리고 거슬려요.

이 때는 노래도 듣기 싫을 정도더라고요.

 

코고는 소리는 물론, 밖에 들리는 자연의 소리도 거슬립니다.

ASMR 틀면 아주 뒤집니다. 

 

그리고 후각도 상당히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성질도 예민해집니다.

 

생리전증후군으로 잠 안올때 호르몬 약도 먹어보고 했는데 이건 좀 안되더라고요.

근데 이 때 오히려 잠자리를 바꾸어주면 잠이 잘 올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 거슬리는 것들을 다 치워주는 것도 괜찮아요.

의외로 이 부분은 해소하는게 괜찮은게 그냥 맥주 두잔먹고 잡니다.

이미 예측이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맘편함.

근데 예측 안될 땐 힘들죠.

 

진짜 진지하게 왜 생리전 증후군이 발생될까 고민해봤는데, 아마 배란기에는 불안감을 증폭시켜서 다른 사람과 같이 있게 하려는 유전자의 계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생리 전에는 당연히 불안하죠.

똥싸고 오줌싸기 전에도 은근 불안하잖아요.

 

남자도 호르몬 주기가 있어서 뭔가 심한 사람들은 생리전증후군 같은걸 겪는다고 하는데,

이 때 그냥 맥주 먹고 주무세요.

맥주 직빵.

 

그리고 생리전증후군에서 우울증 경험담 궁금하신 분들은

2020/08/15 - [살면서 느끼는 것들/경험담] - 만성우울증과 생리전증후군 우울증 경험에 대한 개인 견해

요거 한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내가 잠이 오지 않았던 의외의 이유 여섯번째: 면역질환 및 영양불균형

 

보통 햇빛을 많이 못보면 잠 안올때가 많습니다.

햇빛을 많이 못보는 직업이라면 비타민 D와 마그네슘 섭취는 필수예요.

면역질환인 경우 엽산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면역질환은 내장지방에서 비롯됩니다. 

내장지방에 장기가 껴서 못움직이면 소화가 안되잖아요?

그럼 맘편하게 해 주는 세로토닌도 사요나라 합니다.

세로토닌은 장에서 분비되거든요.

 

이 경우 진짜 몸이 안좋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겉으로 봐선 잘 모르는데 혹시라도 피부질환이 갑자기 발병하였거나 급살 찐 경우 주의하세요.

또 방광염, 골반염, 위염, 장염등 각종 염증질환과 동시에 잠이 안온다면 유산소 운동을 매일 해 주셔야 합니다.

저도 잘 실천 못하지만, 놔두면 진짜 큰일 치룹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잠이 안오는 의외의 이유 여섯가지를 나열해보았구요, 당연히 면접이나 시험을 보기 전 긴장되는 마음에 잠이 안오거나 하는 이유는 뺐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주제는 "의외의 이유" 니까요.

 

무엇보다 잠은! 꼭 안올 수 있는 겁니다.

하루 날밤 깐다고 죽는 것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오히려 이럴 때 오늘 날밤까겠다 마음 먹으면 더 잠이 잘 올수도 있어요.

 

하지만 매일 매일 오지 않으면 꼭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아요.

갑상선 문제이거나 조증증상일 가능성도 있는데, 그 땐 마음이 곪을때로 곪았을 가능성도 있죠.

아니 근데! 그것도 그럴 수 있는거예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잠 안올때 사용하는 개인적인 루틴입니다.

 

1. 실내 온도 적정성 느끼기 (약간 시원한게 좋습니다)

2. 배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배만 이불 덮어도 됩니다)

3. 어렵지 않은 생각하기 (예를들면 돼지가 말이랑 뛰어다니는데 갑자기 양이 친구하자고 하는데 말이 갑자기 거절하는데 )

4. 휴대폰 알람 맞추고 멀리두기

5. 침대에서 반대로 누워보기

6. 발 온도 느껴서 적당한지 생각해보기

7. 맥주들이킴

 

 

 

그러면 여러분 오늘밤은 굿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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