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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뜨개질

대바늘 베레모 모자뜨기 서술도안 공유 (무료 대바늘 뜨개질 도안)

by 플라시스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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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본 대바늘로 뜬 베레모 모자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사실 그 분도 잘 적어두시긴 했는데.. (아래쪽에 참고 링크 있음) 2015년 글이라 그냥 한번 적어봄.

 

아직 뜨린이라 디자인한걸 바로 뜰 수 없어서 이것저것 따라 뜨면서 기술을 익히고 있다.

그 중에 요 베레모가 여태 대바늘로 뜬 모자 중에선 가장 뜰만했던 것 같음

 

일단 완성사진부터 공개!

 

 

사실 보기보다 엄청 크게 떠진게 문제긴한데..

사이즈를 줄이는 방법과 도안 수정방법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하니, 도전해보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용한 실은 램스울이고, 콘사를 사서 3합을 했다.

테스트 게이지는 18~20코, 24단 정도의 실이었다. (게이지는 10cm*10cm에 들어가는 코들을 의미한다)

사용한 바늘은 5mm임.

 

계획했던 사이즈는 머리둘레 58cm, 최대직경 26~27cm였는데..

나온 사이즈는 최대직경 28cm였고, 머리둘레는 아주 넉넉했다. (고무단 때문에 빠지지는 않음)

 

그래서 저 게이지의 실로..

시작 112코로 잡아서 시작했는데, 더 작게 떴어야 했는듯..

 

 

사이즈를 변형하려고 하면 일단 내가 사용할 실의 게이지를 알아야한다.

 

[시작코]

게이지에 나오는 콧수=A라고 정의했을때,

A*머리둘레/10= 시작콧수

정수가 나오지 않았을 땐, 짝수 범위 내에서 1~3코 수정할 수 있다.

 

[늘림의 정도]

시작콧수* (1.25~1.35) = 늘림콧수

여기서 늘림콧수-시작콧수가 최종적으로 늘려줘야하는 수다.

그래서 '시작콧수' + ('시작콧수의 배수 중 하나 * 2') ≒ 늘림콧수 범위

뭐 이런식이다..

복잡하지만 아래 예시를 들어두긴 함.

 

[코줄임]

여기서 늘림콧수의 분할 수 = 늘림콧수/'(선택한)시작콧수 배수 중 하나' = B 라고 정의했을 때..

2단에 1번, B당 1코씩 오른쪽 모아뜨기로 줄인다.

 

-------

 

그래서 대략.. 조금 망한 마당에 다시 서술도안을 쓴다면 이렇게 쓸 것 같다.

게이지 18코*24단 기준으로 잡아봄

 

*시작

올드노르웨이방식 코잡기 104코

매직루프(원통뜨기)고무단뜨기로 10단(=4~5cm) 뜨기

 

★여기서 104의 배수들 : 2,4,8,13,26,52.....

 

*늘리기

104*(1.25~1.35)를 하면 대략 130~140 전후로 코를 잡으면 되는데,

늘림의 정도로 따지면 26~36코 정도를 늘려주면 된다.

그래서 104의 배수들 중에 13*2가 26이므로, "13코"에 앞뒤로 2개씩 늘려준다.

그래서!! 총 130코씩 늘려준다.

이후 6~7cm 가량 떠준다.

(대략 1.25에 가까울수록 7cm 가략, 1.35에 가까울수록 6cm 정도가 될듯.. 

샘플은 거의 8cm 떴더니 생각했던것 보다 지름이 2cm나 더 크다 ㅠㅠ)

 

*줄이기

130코/13=10 이므로,

2단에 1번, 10코당 1코씩 줄여준다.

마지막 10코가 남았을 경우 돌돌말아 쏙 짜매준다.

 

이렇게 될듯...

 

-------

 

다시 한번 더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다이소에 파는 포인트 아크릴 뜨개실의 게이지는 12코 18단이라고 한다.

머리둘레 58cm 기준으로

 

*시작

12*58/10 ≒ 70

올드노르웨이방식 코잡기 70코

매직루프(원통뜨기) 고무단뜨기로 9단(=4~5cm) 뜨기

 

★여기서 70의 배수들 : 2,5,7,10,14,35,.....

 

*늘리기

70*(1.25~1.35)를 하면 대략 87~95 전후로 코를 잡으면 되는데,

늘림의 정도로 따지면 17~25코 정도를 늘려주면 된다.

그래서 70의 배수들 중에 10*2가 20이므로, "10코"에 앞뒤로 2개씩 늘려준다.

그래서!! 총 90코씩 늘려준다.

이후 6.5cm 가량(11~13단) 떠준다.

 

*줄이기

90코/10코=9분할 이므로,

2단에 1번, 10코당 1코씩 줄여준다.

마지막 9코가 남았을 때 돗바늘에 남은 실을 연결하여 돌돌말아 쏙 짜매준다.

 

-------

 

대충 이렇게 계산하면 되는 듯 하다.

 

그리고 모자 원래는 흔들코로 떠 주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올드노르웨이로 잡아줬더니 아주 쫀쫀하니 좋다.

긴 줄대바늘로 매직루프가 어려우면 숏팁을 쓰면 되는데, 숏팁 살 시간과 돈이 부족하면 그냥 다이소에 파는 대나무 바느질을 숏팁으로 만들면 된다.

 

숏팁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

1) 대바늘을 높이 11cm로 자른 후 연필깎이에 깎는다.

2) 이후 사포질로 갈아낸다

3) 니퍼나 펜치를 이용해서 한쪽의 대바늘로부터 줄을 분리해낸 후 20cm 정도로 자르고 다시 끼워넣는다.

 

-------

 

 

무려 29cm... 어마어마하다.

아무생각없이 바느질하다가 늘린 후 높이 올릴때 20단이 넘게 짰더니 저렇게 되어버림 ㅠㅠ..

 

 

마지막엔 점점 작아져서 그냥 나는 장갑바늘 사용했다. (그러고보니 장갑바늘도 그냥 숏팁 느낌으로 만들 수 있음)

알리에서 13cm장갑바늘 세트 무배로 3천원이길래 냅다 지르고 잘 쓰는 중...

그리고 짜는건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

한 3일?

 

눈여겨 보고있던 다이소 포인트 아크릴실로 짰으면 더 금방 짰을 것 같다.

 

 

하... 렘브란트냐고여..ㅋㅋ...

 

요즘에는 대바늘 강의 쉽게 나온 유튜버분들도 많아서 나도 괜히 유튜브 해보면서 대바늘 습득해볼까 싶기도 하고...

근데 또 편집할거 생각하면 귀찮기도 하고..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있다.

 

그래도 해봤으니 내 맘대로 정리해봄

 

*참고 사이트: https://blog.naver.com/teresa_1/22025141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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