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 소품 뜨기
앵무조개 (암모나이트) 오너먼트
틸란드시아 화분으로 활용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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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넘어가고 나서부터 날씨가 몹시 쌀쌀한 듯 합니다.
추운 날 다들 무엇을 먼저 떠올리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뜨개질 생각이 나요.
그래서 추석 연휴 동안에는 작년에 뜨던 털실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애매하게 남은 자투리실로 뭘 뜨는게 좋을까?"
이건 모든 뜨개인들의 고민이겠죠?
그래서 핀터레스트를 뒤적거리다 너무 귀여운걸 발견했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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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요즘, 오랜만에 뜨개질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 코바늘 뜨기를 배운건 초등학교 4학년때였는데,
그러고나서 무려 16년만에 다시 코바늘 뜨기를 시작하여 여기까지 왔네요.
저도 다시 시작한지 몇년 되지 않아, 뭔가 첨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는 느낌의 블로그 글은 아니되겠지만..
그래도 도움은 주는? 아이디어를 주는?! 그런 글이 되고싶습니다.
지난주쯤에 아무생각없이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다가 암모나이트 모양으로 코바늘 소품을 봤어요.
저는 그걸 보자마자 이오난사와 결합된 앵무조개가 생각났고,
틸란드시아 화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지난번에 다이소에서 사 두고 남은 실을 이용해봤어요.
저는 다이소가 집 근처에 있어서 정말 자주가는데, 넘 좋아요.
코바늘인 경우는 제가 초4때 선물받은 코바늘입니다.
어떻게 8년전 대구에서 대전오는 그 날에도 들고왔던 저의 물건이기도 하네요.
실은 제가 가지고있는 코바늘 사이즈에 맞는걸 사줬구요,
제 코바늘 사이즈는 4호 입니다.
실은 앵무조개가 생각나는색, 흰색, 소라색, 밝은갈색 이렇게 4개를 샀는데
제가 막상 써보니 흰색이 젤 이쁜 것 같더라구요.
암모나이트를 닮은 코바늘 소품으로 틸란드시아 화분 만든 사례는 아직 없어서 그런지
(물론 제가 찾은 자료에는 털실로 틸란드시아 화분 만든사례도 없습니다)
정확하게 된 어떤..레시피? 방법? 이 없어서
제가 코바늘 뜨기로 몇번 떠보고 젤 이상적이었다~
생각되는 암모나이트 오너먼트 뜨기방법을 올려봅니다.
요 뜨개질을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지식!
매직링뜨기, 빼뜨기,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한줄긴뜨기, 마무리
이렇게 아시면 되는데 마무리 부분은 적당히 묶으시면 되는거라 굳이 안찾으셔도...
기술적으로는 다 쉬운데 매직링이 첨에 하기에 손가락도 아프고
이게 이쁘게 만들기가 좀 어려워서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
만/들/어/볼/까/요/?
제일먼저 매직링뜨기를 할 거예요,
그냥 원형에 짧은코를 넣어줘서 뜨는 방법인데,
코바늘 뜨기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그냥 느낌으로 아시면 되지만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되,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첨엔 링크 걸어드릴까 했는데, 링크 걸리는 분들도 기분 안 좋으실 것 같고
제가 찾은 부분이 직접 하시는 분들에게는 안맞을 수 있는 강의일 수 있으니
직접 찾아보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매직링은 이렇게 한번 빼뜨기를 한 다음
짧은코 8코를 떠 줍니다!
보통의 매직링뜨기는 6코에서 끝나는데
저는 8코를 해서 최종 16코가 나오는 원뜨기를 해 줄거예요.
잇기 위해서 마지막코에 빼뜨기를 해 줍니다.
그러고 위로 사슬뜨기 3코를 넣어줍니다. (단을 떠주는 단계)
그 다음 한 코에 2코씩 한길긴뜨기를 해 줍니다.
한길긴뜨기 하는 방법도 인터넷 찾아보시면 편하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제대로 알려드릴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시는거 추천..
한코에 2개씩 한길긴뜨기를 해 주시면 총 16코의 원이 완성됩니다.
빼뜨기를 통해 이렇게 연결을 해 주고 적당히 마무리 해 줍니다.
제가 대충 그려보면 이런 도식이 되는데
짧은뜨기 8코를 한 매직링 위에
첫코는 사슬뜨기로 벽 세워주고 한길긴뜨기
그 다음부터 한길긴뜨기 2개씩 해서 총 16코 만들어줍니다.
하나 더 만들어주는데,
여기는 마무리 하지 마시고 사슬뜨기를 더 합니다.
저는 이번에 6코로 했는데,
8코로 하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만약 이오난사가 좀 크다 싶으시면 8코,
이오난사가 좀 작다 싶으시면 6코 하시면 됩니다.
제가 구매한 이오난사는 사방 5cm 이하의 소형 이오난사라서
6코를 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만약 더 크다 싶으시면 10코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건 그냥 적당히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 이 전에 떠 놓은 원형을 이어줍니다.
도식을 하면 이렇게 되겠죠?
도식을 보시면 좀 더 쉬우실 것 같네요.
그 다음 짧은뜨기 6코를 하시고
또 원의 그 다음코랑 빼뜨기로 연결을 해 주시면 됩니다.
역시 도식도로 보시면 편하게 틸란드시아 화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만드실 수 있는 암모나이트 오너먼트이기 때문에
코바늘 소품만들기는 취미로 가볍게 시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다이소에서 재료를 구매하더라도 2천원이면 구매하여 시작해보실 수 있습니다.
단, 이으실 때 주의하실 게 있으면
지금 사진에서 보시는 수레바퀴처럼 생긴 부분이 바깥쪽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양쪽 다 그렇게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시면서 이어주시길 바래요.
저는 빼뜨기 한 코를
사슬뜨기 한 코(벽)으로 보고 진행했는데요,
6코잖아요~
그럼 아래쪽이
XXXXXX
이렇게 생겼다고 합시다.
이제 오른쪽 첨 시작하는 코와 마지막코에 짧은뜨기 2코씩 넣어
한코씩 늘려주는 작업을 할거예요.
XXXXXXXX
XXXXXX
이로케 만들 것 입니다.
그 다음 또 그 다음코와 빼뜨기로 연결을 해 줘요.
그러면 6코에서 8코로 늘어났잖아요?
그 다음에도 똑같이 첫코와 마지막코를 2코씩 늘려줘서
한단에 2코씩 늘려줄거예요 ㅎㅎ
이 때 3단은 짧은뜨기로만 늘려주시면 되지만,
4단부터는 중간부분은 긴뜨기로 떠서 암모나이트의 둥근 껍질 부분을 만들어줄거예요.
양쪽이 짧고 중간부분이 길면 타원형모양, () 이렇게 되겠죠?
계~속 이런식으로 갈건데, 이렇게 총 22코까지 늘려주시면 됩니다.
중간에 의심될 때도 있지만 .. 쭉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말이 어려워서 도식도를 그려왔어요.
V라고 된 부분은 짧은뜨기를 2번 해 주었다는 뜻 이예요.
사슬뜨기 6코 위에 짧은뜨기 6코를 떠 주었고,
그 위에 양쪽에 2코씩 짧은뜨기를 넣어서 윗 단은 8개..
그 윗 단도 양쪽에 2코씩 짧은뜨기를 넣어서 10개..
그 다음단 부터는 오른쪽에 짧은뜨기 2개 넣고 한코 짧은뜨기 더 넣은 다음
중간이 될 4코는 긴뜨기로 이어주고, 그 다음코는 짧은뜨기 마지막코도 짧은뜨기 2개..
이걸 간단하게 정리하지면 이렇게 되어요
(O: 사슬뜨기, V:짧은뜨기 한구멍에 2개넣기, X:짧은뜨기, T:긴뜨기)
.
.
.
.
VXXXXTTTTTTTTTTXXXXV(22개)
VXXXXTTTTTTTTXXXXV(20개)
VXXXTTTTTTTTXXXV(18개)
VXXXTTTTTTXXXV(16개)
VXXTTTTTTXXV(14개)
VXXTTTTXXV(12개)
VXXXXXXV(10개)
VXXXXV(8개)
XXXXXX(6개)
OOOOOO
이런 모양으로 차 올리시면 됩니다.
22개까지 늘리셨으면 그 다음부터는 끝날 때 까지 똑같은 모양으로 떠 주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코 부터는 XXXXXXTTTTTTTTTTXXXXXX (짧은뜨기 6개, 긴뜨기 10개, 짧은뜨기6개)
이렇게 떠 주시면 된다는 것이죠.
도식으로 그려보면 이렇게 되어요
.
.
.
.
.
XXXXXXTTTTTTTTTTXXXXXX(22개)
XXXXXXTTTTTTTTTTXXXXXX(22개)
XXXXXXTTTTTTTTTTXXXXXX(22개)
XXXXXXTTTTTTTTTTXXXXXX(22개)
XXXXXXTTTTTTTTTTXXXXXX(22개)
XXXXXXTTTTTTTTTTXXXXXX(22개)
VXXXXTTTTTTTTTTXXXXV(22개)
VXXXXTTTTTTTTXXXXV(20개)
VXXXTTTTTTTTXXXV(18개)
VXXXTTTTTTXXXV(16개)
VXXTTTTTTXXV(14개)
VXXTTTTXXV(12개)
VXXXXXXV(10개)
VXXXXV(8개)
XXXXXX(6개)
OOOOOO
총 32단 중 10단은 늘려주고
나머지 22단은 22개로 떠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대충 완성이 되어요~
중간에 의심갈 때도 있으시겠지만 그냥 믿고 떠주시면 됩니다
모양이 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냥 계~속 믿고 떠주세요.
크기 조절은 적당히 하시면 되는데,
한 두코 정도 늘리고 줄이는건 요 플랜에서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32코짜리 매직링에 크게도 떠 봤는데...
총 64단으로.... 진짜 욕나오니까,(위에 있는 소라색 완성샷임돠)
크게 뜨시고 싶은 분들은 그냥 두껍고 힘 좋은 실을 사세요..ㅠㅠ
진짜 코바늘 뜨기든 뭐든 크고 두껍고 힘좋은 실이 젤 좋은것이다...
제가 힘 좋은 실로 떠준게 아니라서 모양이 좀 이상하게 잡힐 수 있어요~
핀터레스트에서 본 애들은 진짜 튼튼한 실로 떠준 것 같던데..
ㅋㅋㅋㅋ 그리고 보통 옆으로 눕혀진 사진이 많은데,
저는 세워줄거라서!! 신문지를 구겨넣어줄겁니다.
제가 이 틸란드시아 화분 만들면서..
요 오너먼트에 흙도 집어넣어보고 솜도 넣어보고 했는데,
모양 잡아줄 땐 신문지가 킹왕짱입니다.
없으면 에이포라도 구겨 넣으셔도 되고
휴지도 괜찮고.. 하여튼 뭔가 냄새 안나고 잘 구겨지는 쓰레기를 집어넣어보세요.
위쪽은 솔직히 에어캡이나 비닐같은거 넣어도 될듯.
아래쪽 모양을 잘 잡아주시면서 넣어주시면 되고,
암튼 신문지가 젤 묵직하고 잘 세워지더라구요
이 상태에서 좀 욕심 있다 하시는 분들은 자갈 넣어주셔도 됩니다.
아마 이쯤 되면 의심되었던 마음이 좀 놓이면서
틸란드시아 화분이 완성이 됩니다.
제작시간은... 제 기준 한 3~4시간 걸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32단을 떠야하니까^^..
그 다음 이오난사를 요롷게 올려주시면 끝!!
원래는 진짜 앵무조개처럼 코같이 생긴 부분도 떠줄라고 했는데,
좀 기괴할 것 같아서 그건 제외했습니다.
참, 틸란드시아는 공중식물이니까 신문지 위에서도 잘 자랍니다.
요거 올려주실 때 이오난사가 망가지지 않게 조심하시면 됩니다.
하.. 요 코바늘로 암모나이트 뜨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 말고,
생각보다 이오난사 올리는게 젤 어려웠어요.
하, 역시 이오난사 올리니까 제 머릿속에 있는 앵무조개 오너먼트 이미지 그대로라 젤 맘에 드네요.
지난주에는 뜨고나서 이오난사 파는데가 아~무데도 없는거예요..!
그래서 조금 속상했는데, 계획대로 올라가서 앵무조개모양의 틸란드시아 화분이 되었네요.
마음에 드셨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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