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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뜨개질

대바늘 인형 도안 claire garland 'cat' 후기 (뜨개 고양이 인형)

by 플라시스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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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e Garland 작가님의 Cat 이라는 대바늘 인형 작품 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모양의 니트인형인데요. 해외 도안 사이트(ravely)에서 발견해서 떠봤습니다. 영어 서술형 도안이지만 그림만 보고도 충분히 뜰 수 있어요. 영어만 잘 할줄 아신다면 뜨개질 초보분들도 도전 가능하답니다.

솔직히 처음에 muzzle부분을 연결하는게 조금 이해하긴 어렵긴 했지만 그냥 이어주면 되는거니 넘어가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도안이 없어서 영문도안을 보고 싸움(?)을 했어야 했는데요, 기회가 되면 영문도안 번역도 하고싶은데 유료도안이니 좀 아쉽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뜨면서 점점 무서워지더라고요. 약간 고양이 가죽을 뜨는 느낌이었달까? 얼굴 잡고나면 지루한 몸통뜨기가 시작되는데, 한 40코 후반정도 되면서 줄이고 늘리고가 반복되기 때문에 콧수링이 있으시면 조금 더 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중간에 있는 코를 기준으로 늘렸다 줄였다 하니, 그 부분만 표시해두면 되거든요.

꼬리는 원본이랑 다르게 원통뜨기로 진행을 해 주었고 조금 더 길게 떠도 괜찮았을 뻔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다리까지 뜨고 있으니 정말 고양이 가죽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해당 도안에서는 얼굴 부분의 완성을 거의 마지막에 시키는지라...

 

 
약간 진성으로 미쳤을 땐 팬션 가서도 이렇게 뜨개질을 했습니다.
 

배 부분을 뜨고 대충 연결해준 모양인데 어떠신가요 ㅋㅋㅋㅋㅋ 사실 배 부분 가죽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막상 연결하고 나니까 그렇게 모자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클레어 갈랜드님 작품도 약간 그런식으로 당겨가며(?) 돗바느질 해야하는 경우(일반적으로 mattress stich 라고 표현)가 많은데, 이런식으로 딱 맞지 않는(?) 편물을 이어주며 모양을 만들어내는 듯 했습니다.

솜을 넣기 전에 한번 모양을 보기 위해 엉덩이에 손을 넣어보았습니다.

얼굴을 마감하기 전에 솜을 채워넣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발 부분에는 콩을 넣어서 조금 더 묵직하게 제작을 해 주었습니다. 콩 말고 팥같은걸로 넣었으면 더 좋았을법 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팁으로는 팔다리를 다 꿰매기 전에 발 끝부터 솜(일반적으로 stuff라고 표현)을 채워가면서 꿰매면 좀 더 도움 될 것 같아요.

약간 양아치비주얼... 영문도안이다보니 뜨면서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엄청 많이 들더라고요. 특히 저 다리 어쩔거야... 근데 인형 만들다보니까 약간 노하우 생겨서 저렇게 되더라도 나중에 바느질로 모양을 다시 잡아줄 수 있으니 그냥 꿰매준다는 느낌으로 싹 꿰매줍니다.

이대로 머리를 마감하기 전에 눈을 달았어야 했는데, 국내에는 제가 찾는 눈이 없더라고요. 인터넷을 찾다보니까 유리알을 이용해서 직접 눈알을 만드는 방법이 있어 그 부분을 택하여 진행해보았는데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리알은 스튜디오분트라고 하는 곳에서 샀어요.

스튜디오분트 인형눈 만들기 납작 무지 유리눈알 1세트, 14mm (16개)

 


그 다음 눈알을 만드는 여정을 시작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더라고요. 원작이 3.75mm 바늘인가? 3.5mm 바늘인가로 만들어서 제 작품이 더 크게 만들어졌거든요. 원본은 15mm 눈알을 쓰라고 되어있었지만 너무 맞지가 않아 결국 20mm 눈알로 결정하였습니다. 눈알이 커지다보니 샤프한 고양이가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왕눈이 고양이를 만들게 되었어요.

 

인형 유리 눈알 만들기, 산키스 모양자 후기

요즘 취미생활로 대바늘을 이용하여 인형만들기를 많이 하는데, 하다보니 국내에 팔지않는 인형눈알을 많이 써야 하더라고요. 해외 주문을 하자니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걸 주문해야할지 감이

eccentric-house.tistory.com

고양이 인형 눈알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 이용해주시면 방법을 아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눈 달고 마무리.. 눈은 글루건을 쏴서 더 튼튼하게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실 주변에 묻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위 사진을 잘 보시면 약간의 바느질을 통해서 모양을 잡아놓은걸 볼 수 있는데, 아무튼 바느질로 모양을 잡아낼 수 있으니 넘 걱정하지 마시고 뜨시면 될 것 같아요. 수염은 다이소의 주트실을 1겹으로 나누어 달아주었습니다. 개꿀이더라고요.

 

Cat pattern by Claire Garland

VERY SPECIAL OFFER AT THE MOMENT CAT PATTERN…

www.ravelry.com

도안은 위 링크에 걸어두었습니다.한눈에 봐도 사랑스러운 비주얼에 반해 너무 만들고 싶어지시죠? 원본이랑 다른 비주얼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저만의 고양이 니트 인형을 갖게 되어서 넘 기분이가 좋네요.

콘시팬시 모나 모헤어실 램스울실 뜨개실 털실, 07.곶감
알파카실 모헤어 모자실 보온 털실 고급실 겨울 따뜻한실 목도리 모자 뜨개실, 3142. 네온라임

제가 메인으로 사용한 실은 콘시팬시의 모나 실이었습니다. 홍시색이었고요, 다른 색도 넘 예쁘니 도전해보세요. 실은 콘시팬시 모나실 2겹 혹은 모나실1겹+모헤어2겹을 사용하였습니다.

니트프로 징 줄바늘, 1개

바늘은 4mm 대바늘을 활용했는데, 추천제품은 니트프로 징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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