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
하..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이론 멀티염료 사용해보았구요,
개인적으로 다이론 멀티염료를 이용해서 옷 염색하는건 추천드리는데,
저 처럼 밝은 색상을 이용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켓 한벌을 염색할 때에는 총 2개의 염료를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리구요~
저는 여름 자켓이라 그냥 1개 염료 이용했는데..
결과적으론 80% 성공했지만, 진짜 넘 빡셉니다.
하.. 언젠간 공방을 열면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공방을 열고싶어요.
소중하게 생각했지만, 낡아버리거나 망가진 옷을 고쳐주는 공방...은 개뿔
이전에 제품이나 잘 만들어라 이 브랜드 자쉭들아!!ㅠㅠ비싸기만 비싸고 ㅠㅠ
염색은 무조건 진한색으로 하는것으로 추천드려요.
예를들면 블랙 아니면 네이비.
저는 53번 사막모래색상으로 염색했고,
그 이유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할게요.
제가 도전한 의상은 타미힐피거의 여름자켓입니다.
타미 브랜드 워낙 비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요..ㅠㅠ
네이비 색상이고 마재질이 섞이다 보니 노랗게 변색이 심하게 되어
오래 입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워낙 비쌌어요.
자켓이 50만원 정도 했는데,
이 때 이후로 저희는 여름 자켓은 무조건 싼거..
브랜드 아니더라도 무조건 10만원 이하나,
구제시장에서 깨끗한 빈티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봤습니다.
아니 여름 옷 한벌이 이렇게 비쌀 일인가?
어짜피 브랜드값이긴 하지만, 겨울자켓인 경우 비싼걸 사 두면 그래도 한평생 입으면서 제 값을 하긴 하지만
여름자켓은 아무래도 얇다보니 이게 개노답인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여름건 절대 비싼거 사지 않는다.
괜히 한번 클로즈업해보는 토미힐피거...
50만원...
사요나라...
사진에선 별로 심하게 안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진짜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나 땀이 많이 나는 곳은 더 심했구요.
아무래도 마 재질+면재질 섞인 곳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땀과함께 테닝이 되는 곳이 있었겠지욬ㅋ..
하...그냥 드는 생각이 사람은 주제맞게 살아야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니 사실 우리가 이거 입는다고 우리가 명품되는것도 아닌데...
이거 입은건 아무도 모를걸요?
암튼 앞으로는 절.대. 브랜드 제품 안사는걸로..
사더라도 겨울것만 사는걸로...
아니면 기능이 확실한 브랜드이거나...
이름만 비싼 브랜드 사지않겠어.
노란색(갈색)계열 다이론 멀티염료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때 색상이 노란색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진한색으로 덮어도 괜찮겠지만, 향후 이 면과 마 재질이 테닝되고 변색되는 과정을 생각해봤을 때,
노란색으로 짙어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겠더라구요.
실제로도 그랬구요.
거기다가 옷이 여름옷이다보니 더 진한색(네이비)으로 염색했을 때
더워보이는 느낌도 굉장히 불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옷 염색을 53번색상으로 해 주기로 했습니다.
대신 한번 망했을 때를 고려해서 네이비 색상도 같이 구매해주었습니다.
가격은 개당 3000원 하지 않는 금액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000원으로 50만원 자켓을 살리게 되었지요..
아무래도 원래 옷 색상을 적당히 살리면서
노란 때를 지우면서 세련된 색상으로 하기 위한 저의 선택이었는데..
요 판단까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이론 멀티염료 구매하시기전에 적용되는 섬유가 어떤것이 있는지 잘 확인해보세요.
일단 폴리는 안된다는거..
조금도 안되냐?
네, 조금도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색상은 처음 옷 상태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들면 빨간색옷에 노란색 염색을 하면 주황색옷이 되겠죠?
사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약한 회색빛이도는 이 네이비를
붉은기운이 도는 노란색으로 염색하면
카키빛이도는 회색이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실제로는 분홍빛이 좀 더 감도는 회색이 되어버린..ㅋㅋㅋ
근데 나름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염색방법은 물 500ml에 소금 30g을 넣어주시는데 반드시 가는소금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굵은소금은 물에 다 안녹았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혹시나 굵은소금 쓰시려는 분들은 뜨거운 500ml에 소금을 녹여주시면 되지않을까 하네요~
53번 색상은 샌드색이라고 했는데 뭐 ...산화철가루같은게 왔어요.
젓가락으로 녹여주었는데.... 샌드색 맞는건가...
나무색에 좀 더 가까운듯?
일단.. 찬물에 옷을 한번 빨아주었습니다.
근데 희안하게 빨수록 빨간물이 나와서 넘 놀랐음.
이거 제가 산 염료색이 아니예요 ㅋㅋㅋ
근데 제가 산 염료색으로 물이 빠졌습니다(?)ㅋㅋㅋㅋㅋ
머선일?
플라스틱도 염색된다고 해서 비닐에다가 물 담아서 써봤어요.
이렇게 한 이유가 두가지가 있는데,
(1) 플라스틱 염색 방지
(2) 천이 물에담길만큼 물 쓰라고 했는데, 물을 덜 쓰기위해서 (진하게 염색하기위해)
였는데 큰 의미 없었다.
왜냐하면
(1) 비닐이 약해서 찢어짐
(2) 염료가 굉장히 연했음
그래서 두가지 문제가 발생되지않았습니다.
아까 만들어둔 염료를 60도의 뜨거운물에다가 섞고 염료를 염색하는데,
이때 중요한게 20분동안 잘 조물딱조물딱 해주셔야한다는거예요~
그래야 옷 염색이 고르게 됩니다.
특히나 넓은 부위일수록 더 잘 만져주셔야합니다..
그래야 실수없이 염색이 되는 편이구요~!!
마지막에 한 5분정도 방치해두셔도 좋겠지만
이 과정에서 염색이 고르게 안될 수 있으니 주의..ㅠ
저는 정말 힘들게 조물조물했는데,
그 와중에 안만져진 부분이 있었는지,
그 부분만 상태가 고리해요.
의외로 물은 한 3번정도 찬물에 헹구니까 물이 안빠졌어요 ㅋㅋㅋㅋ
그늘에 말리면 된다지만 전 진짜 못기다리겠떠라구요.
그래서 선풍기와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쭉 말려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젖었을때랑 안젖었을때 색감차이가 나기도 하고
말려봐야 이상한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래야 그 다음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전 그냥 드라이기랑 선풍기로 말려주었어요.
전반적으로 뭔가 원래 타미힐피거 자켓의 색감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빈티지한 (<<개소리네?) 색상으로 염색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약간 게임에서 강화하는 느낌이었구요,
어짜피 버리기로 마음먹었던 50만원 짜리 자켓이 살아나서 기쁠 뿐입니다.
원래 자켓 느낌이 많이 살았죠?
사실 좀 더 제대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담에 밖에 나가면 사진찍어서 추가해볼게요 ㅋㅋㅋ
일단 가장 중요한거 이부분!!
노란색 때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살짝 보이는데, 확실히 그 전보다 훨씬 나아요.
이 옷을 원래 그냥 물빨래 한번 해봤었는데 (그러면 안되지만)
그 노란때가 안지워지더라구요 ㅠㅠ
근데 드디어!! 결국!! 해내고 말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단추쪽 폴리실은 염색되지않았구요..(진짜 1도염색안됨)
주름처럼보이는 저 부분은 염색이 잘못되었습니다 ㅠㅠ
근데 멀리서보면 티가 안나는데
이렇게 사진을찍거나 가까이서보면 이렇게나 티가나더라구요.
다행이 모양이 접힌 느낌?이라서 다행.
그래서 그런지 전설템 얻으려다가 그냥 그런데로 괜찮은 템 얻은느낌?
음...5성 먹으려다 4성먹은느낌?
뒤쪽 염색은 이렇게 되었는데, 사실 이 색 보다는 아래쪽 색에 가깝게 염색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뒤쪽 주름진색이나 저 위에 염색 잘못된 색이나 비슷비슷하더라구여~
그래서 그냥 신경안쓰고 입는것으로 ㅋㅋ
실제 염색에 가까운 색은 이 색상인데 진짜 넘 예뻐요.
일단 요 타미 직물 자체가 폴리,면,마 세가지로 직조된거라서 보시면
파란색부분은 염색이 안되었고 (폴리로추정)
마, 면 부분은 염색이 되긴 했는데,
면 부분은 연하게 마 부분은 진하게 염색된것같아요 ㅋㅋ
아무튼 3000원으로 50만원짜리 자켓을 한번 살려보았습니다.
염료는 조금 넉넉하게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티셔츠 염색할 경우 하나면 충분하겠지만(아까울수도 있고~~)
저처럼 자켓 하실거면 2개는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옷 무게에 따라 다르게 구매하시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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