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라고 하기엔 진짜 짠순이들은 웃겠지만
하여튼 함부로 잘 지르는 편이 아닌데 당근마켓에서 보자마자 질러버렸다.
현재 쓰고 있는 카메라는 3년전에 산 소니a7 인데, 좀 오래된 모델이긴 하지만 나에겐 정말 중요한 밥줄..
내가 그 카메라 첨 살 때만 해도 주변에서 사람들이 "돈 많이 벌어서 소니a7은 세컨 카메라로 써야지~" 그랬는데
너무 3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가난해서 그냥 세컨카메라를 새로 샀다.
내가 이 DSC-Qx-100에 혹했던 이유는 바디리스카메라이라는 점도 있지만 렌즈가 짜이쯔..
그냥 그게 마음에 들어서 질렀던 것도 있다.
그리고 줌인-줌아웃이 되는 편에 화각이 굉장히 굉장히 넓은편이라는 것도 이걸 지르는데 한몫..
원래라면 이 때 쯤 삼양 35렌즈를 하나 새로 사볼까 했는데,
뭐..어쩔 수 없이 그건 나중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ㅠㅠ.. 어쩔 수 없지뭐.
이 카메라가 내 세컨 카메라인 이유는 음식사진을 주로 찍는 나에게 딱 필요한 카메라였다.
내가 지금 소니 a7 쓰면서 쓰고 있는 렌즈가 35렌즈인데,
카페렌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식이 정말 큼직큼직하고 이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실 카페렌즈가 그렇게 나온 카페렌즈가 아니긴 하지만)
떼샷?찍기에 너무 너무 심하게 완전!!!!! 구리다.
만약이라도 내 키가 180이 넘는다고 해도 떼샷 찍기 너무 어려움.
의자위에 올라가도 안나온다.
아니 그도그럴것이 내가 풀프레임 카메라에 풀프레임이 아닌 렌즈를 쓰고 있기에..^^
ㅠ..뭐 그래서 삼양으로 바꿀까 싶기도 했다만, 막상 삼양거는 그 때 부산에서 한번 써봤을 때 몬가 느낌이 안났다.
그래도 삼양은 하나 마련해놔야지~ 했는데.... ㅋㅋ 그 돈은 자동차 세금 내버리고..ㅠㅠ
어쩌다보니 DSC-Qx-100 사게되었다.
일주일 정도 동거동락했는데 사실 실 사용은 엄청 적지만 좀 만족스럽다.
일단 바디리스라고 하는 점이 정말 만족스럽다.
그래서 내 소니a7보다 훨씬 가볍고 핸드백에 딱 넣고 다니기 좋다.
카메라 사용법은 어플리케이션 연동하면 되니까 편하다.
그래서 셀카같은거 찍을 때 내 모습을 확인하면서 찍을 수 있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손이 뻗어지는 거리에서 새로운 화각을 담을 수 있는 것도 카메라로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DSC-Qx-100 제품을 두고 휴대폰카메라가 아쉬울 때 쓰는 카메라라고 하는데, 일단 아이폰 6S쓰는 나로썬 진짜 만족스럽다.
휴대폰 좋다고하는 11이나 XS같은거 안써봐서 모르겠음...ㅠ
화소는 2020만화소라고 한다. 폰 화소 얼만지 모름. 그래도 내 폰 보단 낫다.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데, 진짜 사람이 너무 너무 예쁘게 나온다.
셀카찍어도 진짜 자연스러운 예쁨을 담을 수 있는 화각임.
빨리 봄 되어서 요거 들고 돗자리 깔고 잔디밭에서 사진찍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4mm 광각렌즈인데 보통 팬케이크렌즈라고 불리는 그정도..
나는 이 화긱이 사람 눈이랑 제일 비슷하다고 본다.
그래서 여행갔을 때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고, 유튜브 영상을 예쁘게 담을때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이거 베터리가 그지같다고 그러는데, 일단 내건 거의 새거 상태라 그런지 베터리가 아주 그지같진 않다.
영상 찍는다고 해도 30분 이상 안찍을 것 같은데, 30분 정도 동영상은 버틴다. (하고 더 버티긴 할 것 같은데 안재봐서 모르겠다.)
컷수도 풀충전에 꽤나 버티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몇방이다! 라고는 말 못하겠다.
그래도 혹시모르니 베터리를 알아봤는데 호환베터리는 소니NP-BN1이라고 하는 베터리이다.
인터넷에서 저렴하게는 2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그래서 ㅎㅎ..중고로 지르고 나니까 진짜 좀 호구같이 산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했는데,
하...그래도 내가 중고거래할 때 운전미숙으로 늦은것, 세종에서 대전까지 부르게 한 것 등을 감안하면 괜찮았던 것 같다.
지르고나서 이런것들을 알아보는건 참 나쁜 행동이지만 중고나라에서 DSC-Qx-100 가격은 풀옵션으로 10~15만원 선인 것 같다.
나는 11만 7천원에 구매했는데, 풀옵션은 아니다.
그냥 베터리하나 SD카드 포함, 충전선 이렇게 받은게 끝이다ㅠㅠ 박스도 없고 케이스도 없다.
케이스는 가죽공예를 하는 내가 하나 만들어주면 그만이라지만 하.. 베터리..베터리는 좀 아쉽다.
젤 저렴하게 본 중고나라 가격은 9만원이었는데, 구매자가 누군진 몰라도 행복하십쇼 ㅠㅠ
아무튼 그래서 베터리 나중에 더 살거 고려하면 좀 많이 많이 비싸게 주고 산 것 같긴 하다.
난 항상 마음이 급해서 중고거래를 잘 못하는 것 같은데, 쿨거래를 해서 뭐 좋아는 하시겠지만...
하.. 그래도 속 쓰리네.
어짜피 나는 카메라 사두면 무한가치창출은 하는 타입이니까 그냥 잘 쓰면 되지^^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요거 구매한 날 남친이랑 풍류다방이라고 하는 곳 놀러가서 사진찍었다.
남자친구가 이거 넘 신기하고 좋다고 만족해했다.
아직 유튜브는 도전 안해봤지만 아무래도 소니 자체가 색감을 예쁘게 잡아내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 남자친구 공연영상 찍으면 잘 나오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이제 소니a7도 있고 DSC-Qx-100도 있으니까 일단 영상은 소니브라더스로 잡아야지.
소리는 뮤직캠으로 잡아서 입히는 방식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요 DSC-Qx-100제품 사서 미니 삼각대 끼고 다니니까 들고다니기도 넘 편하고,
나중에 가죽공예 같은거 작업할 때 세워놓고 영상 찍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죽공예 오래 집중해서 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걸 시작하게 되면 베터리는 사야겠지..ㅎㅎ...
하..또 5만원 깨지겠구나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돈 벌어서 쓰는건 좀 재미있는 것 같다.
참 DSC-Qx-100이 찍은 영상에서의 소리는 생각보다 괜찮지만, 음악에서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을 잡는 영상미 하나는 정말 예쁘다.
이게 불과 카메라와 50cm도 안되는 거리에서 찍은 셀카라면 믿어지려나 모르겠다.
휴대폰 카메라보다 화각이 훨씬 좋다.
거기다가 색감도 너무 너무 예쁘지 않나?
나름 여기에서 노출이라던가 빛의 색감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휴대폰에서 제공한다.
P,A도 조절할 수 있고 줌 인, 줌아웃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화질이 휴대폰 상에서 확대하고 확대하고 확대해도 안깨진다.
내 휴대폰 기종이 아이폰 6S인거 감안했을 때 그렇고, XR에서도 웬만해선 안깨지는 정도로 고화질을 자랑한다.
위는 저번에 남친 교회 델따주고 찍어본 도마동 풍경인데, 내가 사진은 잘 못찍어서 모르겠지만 일단 색감이 넘 이쁘다.
소니 a7은 진하고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요건 약간 파스텔톤이 잘 나오는 스타일인것도 맘에 든다.
그래도 햇빛 제대로 들었을 땐 소니 a7과 거의 유사한 색감을 보여주어서 좋다.
하.. 이 시국에 정말 일본 제품 좋아하는건 지양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카메라..소니 너무 예쁘다.
물론 라이카도 너무 좋지만 라이카는 정말 쳐다보지도 못할 가격이구...
소니는 그래도 내가 노려볼만한 가격이라 그런지...ㅠㅠ..
갠적으로 후지보다는 소니가 좀 더 좋은 것 같다.
나중에는 요즘 나온 소니a7m3도 쓰고 싶지만 진짜 그건 돈이 너무 깨질 것 같아서 포기..ㅠ..
돈이야 많으면 하고싶은건 많지!!
그래도 12만원에 정말 귀엽고 나에게 딱 필요했던 세컨카메라를 산 것 같아서 맘에든다.
일단 이미지의 색감과 영상미..최고...
화각도 매우 맘에 듦...
단점이라고 하면 휴대폰이랑 연결했을때 좀 느린건데, 이건 카메라 구매 전에도 엄청 고민되었었다.
그래도 써 보니까 사진찍고 핸드폰으로 바로 복사하는 기능을 끄면 좀 매끄럽게 구동되는 편이다.
그리고 카메라랑 휴대폰이랑 거리가 멀어지면 다소 느려지는 느낌도 있음.
대신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도 인물이 너무 예쁘게 담긴다는 점 하나는 정말... 너무 좋다.
그리고 3:2 비율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음.
나는 16:9를 좋아해서 16:9로 설정해두었다.
새거로 구매하면 50~60만원대지만 중고로 구매하면 10~15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매물이 잘 없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없는 편은 아니라...
하... 좀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아 속은 쓰리지만 어쩔 수 없지뭐,
내가 맘이 급했던 거니까 ㅠㅠ
아무튼 세컨 카메라 생겨서 너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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