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이태원에서 도자기 일일체험을 진행했다.
이유는 실토하는 고양이 얀볼을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생각은 3개월 정도 하고 드디어 만들러감..
친구 생일 근처이기도 하고, 때마침 시간도 났고..
무엇보다 이태원에 있는 우리의 아지트인 핌트라고 하는 카페 근처라서 선택하게 되었다.
물레성형을 하는걸 하지만, 대부분 선생님이 다 해주신다.
근데도 물레 만지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혹시나 인센티브가 나오면 수내역에 있는 공방에 등록을 해 볼 생각이다.
친구는 앞접시를 만들었고, 나는 얀볼을 만들었다.
이렇게 성형된 도자기에 이것저것 만들어 붙이면서 장식할 시간도 주셨는데, 난 고양이가 실 토하는걸 만들어야해서 고양이 얼굴을 만들었다.
나름 좀 잘 만든듯?
그 다음 적당한 위치에 붙이고 구멍을 뚫어주었다.
아쉬운게 있다면 조금 더 열심히 구멍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걸..
당시에는 넘 흥분하고 신나서 그런 디테일을 못살렸다.
그리고 만들고 나니까 느껴지는게, 발도 만들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2주 후 받은 나의 얀볼ㅋㅋㅋ
ㅋㅋㅋㅋㅋ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단 인터넷에 판매하는 도자기 얀 볼 가격이 대부분 10만원대인거 감안하면 4.5만원인가 5.5만원 주고 체험한 내 도자기 얀볼이 훨씬 저렴한데다가 이 디자인은 없어서 맘에 듦ㅋㅋㅋ
원래는 고양이 꼬리에 동꼬를 뚫어줄 계획이었는데 너무 험해서 안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뚫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
아쉬운 디자인이 몇개 보인다.
일단 고양이 얼굴은 맘에드는데 좀 여유같이 나온게 좀 아쉬워서 담에 만들땐 이마를 좀 만들어 붙여줘야할 것 같고..
꼬리도 1자 꼬리가 아니라 S자 꼬리로한 뒤에 돈고랑 위에 고리를 둘다 쓸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뒷발은 못만들더라도 앞발을 만들어서 붙여줬으면 좀 더 디테일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태원까지 배우러가기는 무리고, 집 근처 도자기 공방가서 물레를 좀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일체험으로써 이연공방은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일단 중요한 부분을 다 만들어주신다는게 맘에든다
그리고 기본적인 물레에 대한 이해를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것도 맘에 들었다.
선생님들이 좀 쿨한게 재미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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