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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경험담

코르그 B1 디지털피아노 리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by 플라시스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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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6일에 네이버블로그에 썼던 글을 T-Story에 옮기고, 현재(2021년)까지의 후기도 남겨봅니다.

 

[2017/07/06]

 

카드빚이 늘었네요.ㅋㅋㅋ
괜찮아요, 이번달의 나와 다음달의 나와 반년후의 제가 있으면 못하는 것두 할 수 있다구요!!

25년 살면서 처음으로 40만원 이상을 카드로 긁어봤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거래한 가격은 저의 대학교 1학년 등록금으로 256여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거는 우리 한국장학재단님이 (대출로써) 내 주셨구요,

실제로 실물 거래한 최고가격은 저의 보증금으로 200만원이 다 였고..

카드로 긁어서 계산한건 이번달에 이것저것해서 45만원을 긁은게 처음이군요.
예전에 떠나려고 했었던 85만원짜리 비행기표는 계좌이체로 해서... 핳..(취소했지만)
하하하핫.. 45만원 계산하려니까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대요?
핳.. 그래서 그것도 깔아서 야밤에 계산함.

아무튼 피아노를 (저)질렀습니다.
저를 위해서 거금 45만원을 투자했습니다.

화요일에 받아본 우리 코르그B-1 피아노님의 자태.
저는 엘리베이터없는 5층에 사는데 스탠드 정도는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택배아저씨 도와드릴려구 했는데..
아저씨가 전화도 없이 문 앞에 두시곤 딩동! 하고 가셨어요

너무 감사한데 감사하다고 말 할 틈도 없이 ㅠㅠ..
ㅠㅠ넘나 쿨한 KG로지스 택배 아저씨.. 꼭 음료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피아노는 무조건 검정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라 그냥 하얀거 질렀습니다.

피아노 설치하려니까 진짜 무겁더라구요.
일단 집 앞에 있는 물건을 집으로 넣는 것 부터 너무 힘들었어요.

어휴 집에 남자가 있어야해 이런..
ㅠㅠ..아 진짜 이번에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힘쓰는 일 진짜 많이 해 보는데..
사실 여자도 (머리 빡빡 굴려서) 할 수 있지만, ... 아 집에 남자없어도 내가 한명 더 있어도 좋겠당 ㅎㅎ

아 진짜 지난번에 소파 조립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뒤지는줄.. 그래도 소파야 나무니까 떨어뜨려도 되지만 얘는 진짴ㅋㅋㅋㅋㅋ(대분노)

하...11키로그램이라며..
제가 20킬로그램까지는 어떻게 번쩍번쩍 드는편인데, 와.. 억!! 소리 나던데여?
아.. 내 키 만해서 그런가..

집이 이사갈 일이 많아서 그냥 플랫형으로 샀고, 심플한 쌍열스탠드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나무로 된 것 도 있는데 이사가야죠..

후회하는건 피아노 가방을 안산 것을 후회하고 있지만,
그거야 나중에 이사가기전에 천천히 구하면 되는걸로...

아 진짜 이사갈 땐 업체 불러서 이사갈려구요
진짜 무거워서.. 아 리얼리 놀라버림.
지금 집에 무거운거 엄청 많은데 그 중 탑 5에 드는 물건입니다 ㅠㅠ

아오.. 자꾸 짐 늘어나서 진짜 집 물건 한번 또 싹 정리해야겠어요 ㅠㅠ

설치는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일단 피아노를 올리시구요 (이게 젤 힘들었음)

피아노 밑에 보시면 페달 꽂는 곳이 있고,
악보보면대 꽂는 곳 쪽에 보시면 이렇게 전원연결과 스피커 연결하는 곳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피커연결을 저쪽에서 해야한다는게 젤 불편하네요.
앞에서 연결하면 좋을텐데 ㅠㅠ 아무튼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구매는 11번가에 있는 "더 클래식" 이라는 업체에서 구매했고
국내에 들어온 이 코르그B-1 중에서는 여기가 젤 저렴합니다. (사실 더 저렴한건 구성 대비 디피 카페 공구인듯)
"더 클래식" 이라는 개인 홈페이지도 있습니다만... 제가 SKT를 사용하니까 11번가에서 구매해줬습니다.

구매한 내역은 피아노, 헤드셋, 쌍열스탠드였습니다.

다른데는 양심없더라구요. 가격이.

본격 후기는

일단 코르그B-1을 사게 된 경위는 정보가 많고 팔기 쉬울 것 같은 야마하 p115, p45 중에 고민하다가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소개하는 디지털피아노카페 글을 보고
타건감이 좋다는 평을 많이 봐서!! (근데 약간 업체글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구매하려고 열심히 뒤적뒤적 봤더니
거의 확정났던 야마하 p45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일단 그냥 가격때문에 질렀어요.

야마하 p45도 그냥 우연하게 마트에서 쳐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코르그가 좀 더 타건감 좋은건 사실이더라구요.
타건감이 좋달까.. 좀 더 무거워요. 그리고 피걱피걱 거리는 느낌이 없었는데 새거라 그런가..
뭔가 디지털 피아노 특유의 피걱거림이랄까.. 하여튼 그냥 일반 피아노 치는 느낌이긴 했어요.
왜냐하면 제 손가락이 아파요.

아 예전에 어렸을때 피아노실에 있었던 디지털피아노는요 피아노 건반폭이 좁아서
작은 제 손으로도 한옥타브 쳤었던 것 같은데, 얘는 진짜 피아노처럼 손가락이 아픕니다 ㅎㅎㅎ..
아 오랜만에 쳐서 그런가 아주 새끼손가락에 쥐날 것 같아요.
또 좋아하는 곡들이 다 음역 폭이 넓어성 ㅎㅎ

소리가 답답하다는 평도 있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소리가 우아합니다만..
아! 소리가!! 낮은 소리가 좀 답답하긴 합니다.
근데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정도고... 소리 자체는 그래서 야마하도 괜찮은듯.
하여튼 많이 쓰는 음역대의 소리는 굉장히 우아한 소리가 납니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쩐다는 평이 많은데 그대로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긴하네요.
한...10만원치는 더 하는 느낌. 진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군더더기없는 옵션이라..
..뭐랄까 그냥 피아노만 칠거얀!! 하면 그냥 이거 구매각입니다.

아 근데 피아노만 칠거야!! 말고 나는 막 작곡도 해야하고 막 다른 소리도 그렇게 필요행!! 하면 이거 구매하면 안됩니다.
이거가 컴터랑 연결이 안돼요 ㅋㅋㅋㅋㅋ 그냥 피아노입니다.
저는 피아노를 컴터랑 연결해서 작업할게 없어요. 그래서 기타도 그냥 통기탘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튼 피아노 자체의 평은 그렇구요,

단점은 일단 헤드셋 잭이 저 뒤에 있다는게 젤 맘에 안드네요 ㅠㅠ
하지만 헤드셋 잭이 3.5핀 범용(그냥 휴대폰에 꽂는 사이즈)라서 활용도는 높을 것 같아요.
그리고 더클래식에서 제공하는 저 헤드셋은 6.5핀인데 같이 트랜스잭도 딸려왔는데..
아... 트랜스잭 문제 같은데 소리가 자꾸 샌다고하나..찌걱찌걱. 하여튼 그거도 좀 맘에 안들었네요.

스피커 소리가 작다는 평도 있었으나, 저는 괜찮았고
헤드셋 이용해서 듣는 소리가 괜찮습니다! (제가 막귀라 그런가봄)

쌍열스탠드는 그냥 주문하는김에 주문했는데
어딜가도 3만원 왔다갔다 같길래 (젤 저렴하게 본게 18000원) 그냥 같이 주문했어요..
그리고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그냥 저러고 올려놧는데 저거 맞죠??ㅠㅠ

페달은 그냥 기본옵션입니다. 왜냐하면 전 저 페달밖에 안써요

그리고 의자는 제 책상 바로 옆이라 공동으로 쓰기로 했어요.
저 혼자살잖아요..ㅋ 짐 늘리기 싫다.
아 몰라 또 남친 생기면 남친 게임 시키고 나는 피아노친다며 구매하게될지도 모르지만..
더 이상 짐늘리기싫다..

아무튼 피아노도 샀고,
내 블로그 오늘 글도 써야했는데 점점 또 저장글이 없어서
제 값이나 하라며.. (우리 피아노찡 밥벌이나하라며) 오늘의 블로그글을 써 봅니다.
덕분에 재미없는 일상속에 블로그에 적겠노라 억지로 짜 내는 이야기에 보탬이 되네요.
또 블로그를 해야 저는 홍보유지가 되니... 돈벌어야지. 돈벌어야혀.

밥벌이나 하세요 피아노님.

아무튼 피아노 좋네요.
블로그 검색하면 죄다 피아노 판매업자 얘기밖에 없길래..
피아노 이거 구매한다고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만족만족 입니다.

PS. 신용카드만들지마세요

 

 


 

[2021/08/26]

 

2021년 8월 말 현재 아주 피아노 잘 쓰고 있습니다.

 

2017년 글에 삭제하고 싶은 문장이 수십개가 있지만, 그래도 과거의 저를 반성하며 그냥 올려봅니다.

씀씀이는 매년 갈수록 늘어나.. 현재는 전세집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땐 남친이 없었는데 저러고 얼마 안가 남친이 생겨 현재까지 잘 사귀고 있습니다.

또.. 저 때에 비하면 굉장히 으른이 되어버렸쪄...

ㅠ왜냐하면 이제 곧 30이기 때문에.. 으른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도 Rag를 연주하고 있었지만 요즘에도 Rag 노래를 연주하고 있어요.

음... 피아노(건반) 실력은 늘지 않았지만, 뭔가 생각하기 싫을 때 종종 피아노를 칩니다.

그냥.. 악보를 읽어가며 하나하나 치다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거든요...

 

근데 또 취미가 많은터라 피아노를 오래, 몇시간 연습하거나 그렇진 않아요.

손가락에 힘도 없어서 오래 치지 못하거든요.

 

여전히 불편한 것은 헤드셋 연결하는 선이 뒤쪽에 있어서 벽에 딱 붙이지 못한다는 것 하나 정도?

무게도 지금 생각하니 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세월동안 몇번 나갔던 적도 있고, 누군가 빌려줬던 적도 있는데 큰 무리없이 연주가 되더라고요.

가끔 야마하를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긴 들었는데... 그래도 저는 코르그 소리가 더 좋습니다.

 

중간에 중고로 내 놓을까 수십번 고민한 것 같은데, 꽤나 오래 멀쩡하게 사용되는걸 봐서는..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애기 낳고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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